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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인사 드립니다.

· 작성자 : 교수회      ·작성일 : 2020-05-13 16:29:35      ·조회수 : 1,604     

우리 함께 더 나은 대학을 만들어 나갑시다!

요즘 감귤이 노랗게 익어가면서 멋지고 풍성한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3대 제주대학교 교수회가 활기차게 출범하는 날입니다.

먼저, 이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왕림해주신 내외귀빈, 교수님과 직원여러분, 친지어르신들과 여러 친구들, 학생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불초 고경표가 제3대 제주대학교 교수회장에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그 동안 교수회장이 되기까지 저를 이끌어주시고 아껴주시고 도와주시고 성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마음으로부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교수회는 과거 수 십 년간 교수협의회라는 질곡의 시대를 맞기도 하였습니다. 교수협의회가 약 4년 전 많은 교수님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대학본부와의 기나긴 협상과 줄다리기 끝에 대학평의회와 발전적으로 통합됨으로서 명실 공히 대학의 법정기구인 교수회로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법정기구로 제도화된 교수회는 대학의 예산심의권과 의안심의권을 통해 대학정책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감당할 뿐만 아니라 합리적 정책대안을 제시함으로서 대학의 발전을 선도해야하는 역할을 직시할 때 교수회장으로서 그 위상의 막중함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시 정말 어려운 가운데 교수회를 법정조직으로 제도화 시키는데 앞장서신 여러 교수님들의 노고에 늦게나마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와 위로를 드립니다. 아울러 초대 교수회장으로서  교수회의 발전지표를 확립하는데 고군분투하신 한석지교수님, 그리고 바로 직전 제2대 교수회장으로서 국립대 법인화 반대투쟁에 앞장서신 강민수교수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그동안 많은 교수님들의 교수회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쌓아온 업적을 바탕으로 교수회의 위상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겠습니다.

진정 교수회의 본질과 역할에 합치되는 활동을 충실히 전개함으로서 재임기간동안 견마지로를 다할 것을 다짐하며 몇 가지 소신을 밝히고자 합니다.

첫째, 우선 목전에 다가온 총장선거를 엄정하고 공정하게 실시하겠습니다.

이미 구성이 완료되어 활동에 들어간 총장임용추천위원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번 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하며 민주적으로 실시되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아울러 교수회는 선거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앞으로 4년간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어떤 지도자가 선출되어야 할 것인지, 그 방향과 기준을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나아가 총장후보들이 제시한 공약에 대한 검증에도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여러분!

내년은 우리대학이 아라캠퍼스로 이전한지 30년, 종합대학으로 승격한지 28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역대 총장님들의 노고와 대학구성원이 다 함께 노력한 결과 많은 발전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되돌아보면, 약 30년 전에 건립된 체육관과 운동장의 초라한 모습, 문화콘서트는 고사하고 전체 교수가 한자리 모여 회의할 수 있는 공간마저 없는 것이 우리 대학의 현실입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의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제주지역의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약 9년 전 제가 경상대학장 시절 대학본부와 손잡고 동분서주하며 약 2,100평 규모의 제주대학교 종합문화센터 건립을 위해 설계비 약 4억원까지 확보하고 기본설계까지 완성되었으나, 그 이후 대학의  정책변경으로 끝내 이를 사장시켜버렸습니다. 정말 애석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발전에 대한 비전, 대학경영철학과 추진력은 대학의 운명을 좌우하고, 지역과 국가의 미래에 몇 십 년, 몇 백 년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바로 이와 같은 것이 진정 우리가 원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유능한 총장이 선출되어야 할 이유입니다. 따라서 우리 교수회는 유능하고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되도록 그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교수회의 위상정립에 힘쓰겠습니다.

교수회의 위상은 교수회가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다 함으로써 올바로 정립될 수 있습니다. 대학본부에 대한 비판과 견제, 교수들의 교권보호와 권익증진의 기능이 제대로 발휘될 수 있도록 저는 교수회 스스로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교수회와 대학본부는 동전의 양면과 같아 사안에 따라 비판과 견제 또는 협력과 후원을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우리 대학이 당면한 과제들, 예컨대 법학전문대학원과 의학전문대학원의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의 진입, 교대와의 통합 시너지 효과의 극대화, 발전기금의 확충, 우수한 신입생 유치, 양질의 취업률 제고방안마련 등에  대해서는 대학본부를 적극 도울 것입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예산집행을 비롯해 대학의 행정 전반이 더욱 투명하고 공정하며 민주적으로 운용되도록 감시와 비판기능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3대 교수회는 총장의 선거공약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실천되는 지 매년 점검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셋째, 규정과 조직을 정비하겠습니다.

현재 학칙에 반영된 교수회 관련 규정은 2004년 통합당시 대학본부와 3년여의 줄다리기 끝에 합의를 이끌어내느라 미비 된 측면이 많습니다. 이제 빠른 시간 내에 교수회 산하 기획연구위원회를 가동해 평의회의 구성과 기능, 교수회 임원의 개념 정립, 기타 교수회의 역할과 관련된 규정상의 미비 사항 등을 가급적 금번 총장선거이전에 대폭 정비하겠습니다.

넷째, 교수회 활동예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습니다.

교수회의 기능은 평의회 못지않게 산하 각종 위원회를 얼마나 활성화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그 활성화 여부는 바로 활동예산과 직결됩니다. 각종 위원회가 대학운영 전반에 관한 정책을 상시적으로 연구하여 총장에게 입안을 요청하고, 나아가 평의회를 통해 자체 발의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며 이를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대학본부와의 예산협의를 강화할 것이며, 교수님들의 민주적이고 적법한 절차를 거쳐 교수회비납입제도를 정착시키겠습니다.

다섯째, 교수님들의 처우개선에 앞장서겠습니다.

금년도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2008년 4월 현재 전국 136개 사립전문대학 중 정교수 평균 연봉이 1억이 넘는 대학이 9개 대학이고, 전문대학 전체 정교수 평균 급여가 8천 24만원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단적으로 표현하면 거점 국립대인 우리대학의 정교수 평균급여가 전문대학 평균수준에도 한 참 못 미친다는 겁니다. 정말 한심스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3대 교수회는 이 문제의 해결에 역량을 결집하겠습니다. 출범과 동시에 교수회 산하 교권?복지위원회를 가동해 우리대학 교수님이 받는 처우의 실태를 정밀 분석하여 처우개선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여 우리대학 교수님들의 처우가 전국 국?공립대 상위권에 진입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이상에서 제3대 교수회의 역점 핵심과제를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외에도 법인화 대처문제, 교수회의 조직정비, 지역사회와의 협력체제 구축  등 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만 대부분 지난번 선거과정에서 공약으로 정리해 교수님들께 소상히 실천의지를 이미 개진한 바가 있습니다. 제가 제시한 선거공약을 반드시 실천하여 2년 뒤 “정말 제대로 일 많이 했다”는 평가와 함께 교수님들의 박수를 받으며 아름답게 퇴장하는 교수회장이 되도록 전력투구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수님 여러분!

다른 사람의 고충을 무시한 체 제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만 관심을 쏟는다면 다른 조건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적대감, 심지어 갈등까지 빚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관심은 치명적인 죄악이라고 합니다. 무관심의 치유는 참여의 의지입니다. 처음부터 참여함으로서 커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협조적 참여는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인 참여는 더욱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교수회는 함께하는 대학을 만들어가는 기구입니다. 우리대학이 진정 더욱 나은 대학이길 원하신다면 교수회에 대한 협조적이고 지속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주도민여러분!

제주대학교는 도민의 대학입니다. 제주대학교는 도민들의 관심과 애정 속에 발전됩니다. 금번 제주대학교 로스쿨을 유치할 때 도민들이 보여주신 성원과 후원에 이 자리를 빌려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제주대학교 총동창회장이신 김태환도지사님, 고계추제주개발공사사장님, 김경택국제자유도시개발센타이사장님, 신백환농협중앙회제주본부장님, 윤광림제주은행장님께 고마운 말씀을 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이 분들을 중심으로 제주도민들이 결집해주시고 성원해 주셨기에 제주대학교 로스쿨이 설치인가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렇게 제주대학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제주의 미래를 위한 값진 투자입니다. 제주지역사회가 더욱 나은 사회이길 원하신다면 제주대학교와 교수회에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제3대 교수회는 제주대학교와 제주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하여 열심히 일할 것을 다짐합니다. 우리 다 함께 더욱 나은 제주지역 사회를 창조해 나아갑시다. 도민 여러분들의 제주대학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제주의 미래를 밝혀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내빈과 교수님 그리고 직원여러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습니다. 미국 발 금융위기로 국내외경제상황이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 모두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 난국을 타계하기 위해 우리 교수회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입니다. 교수회의 발전이 대학발전의 초석이며 대학발전은 제주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인식하에 다 함께 지속적인 참여를 한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성원과 협조적인 참여를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오늘의 취임식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마음 속 깊이 재삼 감사드리며 이 행사를 준비하느라 애를 쓰신 관계관 여러분들께 깊은 위로와 감사를 드립니다. 끝으로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제주도민, 그리고 제주대학가족여러분들의 일터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대단히 고맙습니다.

2008. 11. 3.

제3대 제주대학교 교수회장  고 경 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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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인사 드립니다. 교수회 2020-05-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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