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제주대학교 제12대 교수회장 정수연입니다.

3월 26일 수요일 사회과학대학 중강당에서 개최되는 교수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교수님 여러분께 그간의 소식들을 전하고자 합니다.

먼저, 올해 최초로 실험실습비가 대학회계에서 산단회계로 이관된 것을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저는 1월 11일 교수회장에 당선 된 이후 2월 3일에는 예산편성조정위원회를, 2월 14일에는 재정위원회를 “위원”의 자격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이 두 회의는 2025년 우리 대학 운영에 관련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는 자리였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대학회계에서 지출되던 실험실습비가 산단회계로 이전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의견조회가 대학 각 구성원들에게 이루어졌습니다. 약학대학은 이것이 향후 인증에 문제가 됨을 공문으로 1월 15일 의견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이 재정위원회에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저는 위원의 한 사람으로서 학생들의 졸업에 문제가 생기므로 이의 시정을 요구하였습니다. 약학대학에서 이미 의견을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재정과는 약학대학이 의견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미리 의견내지 않은 약학대학의 예산을 재정위원회에서 다룬다”는 일부 반발이 있었으나, 격론 끝에 받아들여졌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저와 다른 위원들이 실험실습비 관련 다른 학과들의 상황을 몰랐기 때문에 그날 저희는 다른 이공계열 실험실습비에 대해서는 대학회계로 다시 처리되어야 함을 주장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실험실습비와 관련이 있는 학과는 교수회 총회에 오셔서 함께 논의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산학협력단이 실험실습비 기자재를 이미 일괄구매하겠다고 밝혔으므로 이제 각 학과에서는 과거처럼 필요할 때 적절히 예산을 사용할 수 없는 운영상의 문제도 있습니다.

산단회계와 관련된 문제점을 위와 같이 카드뉴스로 정리하였으니 서로 의견들을 나누시고 교수회 총회에서 의견을 피력해주십시오. 대학회계와 산단회계는 각각의 목적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회계가 목적과 다르게 사용될 경우 감사 지적사항이 될 수 있으므로 이를 집행하는 교직원 분들께서는 본인의 직무상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모두 이 사안을 집중, 검토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제12대 교수회

제주대학교 교수회장 정 수 연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