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교수회(회장 양길현)는 15일 성명을 내고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총장이 학장을 지명하는 학장지명제 추진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제주대 교수회는 성명에서 “교과부의 학장지명제 추진안은 대학의 자율성과 민주적 책임성을 크게 손상시키는 것일 뿐, 대학의 선진화에는 전혀 도움이 안 되는 후진화 방안”이라며 “교과부와 총장이 대학을 지배하게 되는 비민주적 의사소통 구조를 막고 또 저급한 이해관계의 결탁으로 인해 더 많은 갈등이 야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과부가 추진하는 학장지명제 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제주대 교수회는 지난 10일 교과부에 ‘국립대 학장직선제 폐지 입법예고’에 대해 반대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홍성배 기자